2011년 1월 28일 금요일

3 idiots 를 보고

 처음으로 본 인도영화였다.

 인도 영화라 별 기대감이 없이 봤다.

 네이버 평점 1위이길래 어째서 그럴까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보게 되었다. 항상 그런 캠퍼스 코미디 일 거라고 생각하고 보게 되었다. 그런데 이게 왠 걸? 우리 현실과 정말 공감되는 이야기에 웃다가 울다가 눈물 웃음 다 빼게 만드는 게 아닌가?

 2009년 아바타를 제치고 흥행 1위를 했다는 소식을 영화를 다 본 후에 알게 되었다. 충분히 그럴 만한 저력이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인도 역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입시 전쟁에 시달리고 있다. 고등학교, 대학교를 가는 목적은 좋은 기업에 취업하여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 이다. 우리는 자신이 바라는 바와는 상관없이 사회에서 맞춰 준 좋은 직업, 좋은 남편감을 쫓아 뒤도 안 돌아보고 달려가기에 바쁘다. 방향성은 상관없다. 뒤쳐지지 않기 위해 열심히 뛸 뿐이다. 이와 같은 현실 속에서 "란초" 라는 판타지 스타는 자신이 원하는 바를 즐겁게 하면 성공은 따라 온다고 계속해서 외친다.

 "알이즈웰" 이라는 주문과 함께 말이다. 알이즈웰 모든 게 다 잘 될 거야. 걱정하지 말고 용기를 내서 자신의 마음이 원하는 바를 행하라. 라고 끊임없이 외친다.

 이 영화는 마치 "연금술사"와 같이 자신이 원하는 일이 있으면 세상의 "모든 힘"들이 그것을 이루어 주기 위해 노력한다. 라는 메세지를 전하는 듯 하다. "알이즈웰"이라는 마법의 힘으로 란초의 두 친구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고 이루고 남이 볼 때 그럴 듯하고 좋아 보이고 행복이라고 부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 스스로가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일들을 찾게 된다.

 "알이즈웰" - 이 영화의 키워드 이자 마법의 주문이다. 이를 위해 판타지 적인 요소들도 많이 들어가 있지만 영화를 보는 동안에는 그런 것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 "알이즈웰" 이란 마법에 의해 죽었던 아이가 살아나고, 치열한 현실 속에서 자신의 꿈을 잃고 무작정 달려가던 친구들은 자신의 "꿈"을 찾고 두려움을 없애고 자신의 마음 속에서 정말 갈망하는 존재가 된다.

 영화 중간 중간에 쌩뚱맞게 뮤지컬이 나오고 장르의 구분도 모호하다. 멜로 였다가 웃기다가 감동적이다가 스릴러 물이었다가 반전이 튀어나온다. 정말 독특한 영화다라고 생각하고 인도영화에 대해 조사를 하게 되었다. 그 결과 이 처럼 모든 장르를 섞어서 만드는 게 인도영화의 특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발리우드" 라 하여 인도의 할리우드처럼 영화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보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조사를 하는 동안 이 영화 말고도 "My name is Khan", 슬럼독 밀리어네어 등 굉장히 재밌을 거 같은 인도 영화를 많이 보게 되었다. 다음에 시간이 나면 보고 싶다.

 평점 6.0/5.0 만점을 뛰어넘은 굉장한 작품, 특히 방황하는 십대 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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